(인천광역시교육청=심혜린 시민기자) 인천의 대표적인 해양 생태·문화 공간인 소래포구가 아이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배움의 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해오름광장과 전통어시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소래포구축제’가 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소래포구에서 놀자, 모두가 놀랄 거야’를 주제로 소래가 가진 갯벌과 바다, 수산물, 어업문화 등 지역의 특색을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풀어냈다.
올해 축제장을 둘러보며 눈에 띈 점은 전년도보다 한층 다양하고 풍성해진 부스였다. 메인무대존을 비롯해 부스존, 체험존, 아트존, 경관존, 어린이존 등 공간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 어린이 소금 놀이터
특히 어린이 갯벌 놀이터와 소금 놀이터, 보트 낚시 놀이터, 에어바운스 등은 아이들이 축제를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심을 모았다. 문화예술 및 ESG 체험부스와 K-컬처 부스, K-뷰티 특화부스, 소래 아트 플리마켓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다양해 축제장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했다.
소래포구축제는 아이들에게 소래의 자연환경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소래는 갯벌과 염전 등 서해안의 자연환경과 지역의 생활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갯벌과 소금을 접하면서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갯벌의 특징, 갯벌에 살아가는 생물, 바닷물이 소금이 되는 과정 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교실이나 책에서 접했던 자연환경을 자신이 살고 있는 인천의 실제 공간과 연결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소래포구는 오랫동안 어업과 수산물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지역이다. 축제장 인근 전통어시장까지 함께 둘러보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포구의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수산물 음식 경연대회와 수산물 경매 등 소래포구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이 어떻게 시장으로 들어오고 소비자의 식탁까지 전달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현장교육이 된다. 어민과 상인 등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역할을 알아보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 2026 소래포구축제 푸드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축제인 만큼 먹거리 공간도 활기를 띠었다. 올해 푸드존은 판매 품목과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정찰제 방식으로 운영돼 방문객들이 가격을 확인한 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지역축제에서 먹거리는 방문객의 만족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부분이다. 메뉴와 가격 정보를 알기 쉽게 안내하는 운영 방식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됐다.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소래포구 청소년 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주민 참여 어등 만들기, 청소년 K-POP 댄스 페스티벌, 시민 밴드 페스티벌과 합창 페스티벌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소래포구 플로깅 스탬프 투어와 ESG 체험부스 등 환경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를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바다와 갯벌을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교육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아이들과 축제장을 걸으며 “갯벌에는 어떤 생물이 살까?”, “바닷물이 어떻게 소금이 될까?”,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는 어떻게 우리 식탁까지 올까?”와 같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지역 연계 교육이 된다.

▲ 2026 소래포구축제 로컬푸드 부스
공연과 먹거리,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축제이면서 아이들에게는 우리 지역의 자연과 역사, 사람들의 삶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살아있는 현장교육의 공간이 된 2026 소래포구축제. 가족이 함께 즐기며 인천과 소래를 한층 가까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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